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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나도 롤러코스터 타러 가고 싶어"
극중 김윤진의 딸로 나온 아이의 말이다. 영화를 보면서 롤러 코스터는 아이가 타고 싶은것이 아니라 감독이 보여주고 싶은 영화의 속도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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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자리에서 만난 친구의 추천으로 세븐데이즈를 봤다.
김윤진이 나온다는 것,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한 영화라는 것.
내가 아는 정보는 이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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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보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스포일러는 생략하고 감상평을 말하자면 제목에서 써 놓았듯이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기분이였다. 120여분이라는 시간이 절대 지루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토니 스콧 감독의 영화를 보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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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콧 감독

 
 
 토니 스콧의 대표작으로는 데자뷰, 맨 온더 파이어등으로 영화가 스타일리쉬하고 빠른 전개, 수많은 컷, 배우들의 연기가 아닌 컷의 연결 등으로 배우의 심리를 나타내는 방법을 즐겨 쓰는 감독중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븐데이즈를 보는 내내 토니 스콧 감독이 떠오를수 밖에 없었다.

 세븐데이즈는  빠른 극전개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단 7일이라는 시간과 유괴된 딸을 구출하기 위한 노력과 재판에서 승리하기 위해 행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표현하기 위해 최대한 군더더기를 빼고 엑기스만을 담아 놓은듯한 느낌이였다. 그러다 보니 영화의 진행과 심리묘사등이 빠른 컷 여러장으로 눈을 뗄수 없게, 혹은 너무 진행이 빨라 도저히 어떠한 상황인지 잘 모를정도로 현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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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의 선의 역할의 김윤진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분노와 급박한 상황의 심리 묘사를 유감없이 발휘한 김윤진의 연기는 가히 최고의 점수를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탁월하였다.
 
 쉬리의 여전사에서 다시 로스트의 약하고 힘없는 선의 역할을 하였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커리어 우먼의 자신감이 넘치던 변호사에서 아이를 잃고 괴로워 하는 모습, 법정에서의 당당한 모습,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주변의 위협에도 당당한 모습 어느것 하나 놓치기 힘든 장면들 이였다.

 영화평이나 예고에 나온 글을 보면 마치 CSI와 같다고 하는데 난 CSI를 제대로 본적이 없어 얼마나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봤었던 프리즌 브레이크를 떠올리게 하였다.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역시 자신의 형을 구하기 위한 석호필의 고군분투를 보여주는 드라마로써 선과 악의 경계를 마음대로 넘나드는 석호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영화 세븐데이즈의 김윤진 역시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증거를 인멸하려 하고 살인마의 담당 변호사를 맡는 모습에서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를 마구 넘나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더이상 선과 악의 확실한 경계가 없는 다중적인 모습의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가 많지는 하지만 그래도 재판을 자신의 능력으로 마음대로 주무르려 하는 모습이 과히 보기 좋지는 않았다.

 자신의 딸을 위해서 뭔 일이든 못하겠냐만은 그것으로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는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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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건 한 자식을 둔 어머니로써 할 수 있는 일은 모든지 하는 모습과 긴박감 넘치는 영화는 좋은 점수를 줄만 하지만 모든 부분에 아낌없이 찬사를 줄 정도의 영화는 아니었다.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겠지만 보는 내내 어디에다 초점을 두어야 할지 모르게 하였다. 딸의 구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 재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 아니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나 고민을 하였지만 영화는 결국 두마리 토끼를 다 잡지는 못한것 같은 아쉬움을 주었다. 권선징악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반전의 영화도 아니고 결국 한 어머니가 딸을 잃고 일주일간 뭔 노력을 했나만 보여주기만 할뿐이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나면 재미는 있지만 타고 나올때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흥분과 무서움에 환호를 하며 타는 내내 익사이팅 그 자체였지만 내릴때는 그 기쁨은 사라지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곤 한다.
 
 그 롤러 코스터를 타는동안 보았던 풍경이나 느낌등은 모두 잊고 재미있었다는 기억만 들고 나오듯 세븐데이즈도 재미와 극 몰입으로 아주 재미있게 보고 나오지만 극장을 빠져 나올때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런 영화 였다.

 킬링타임용으로 보실 분은 강추이지만 영화의 허점이 없이 치밀한 구성이 있는 영화를 바라신다면 보지 않기를 추천한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더는 쓰지 않지만 뭔가 빠진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그런 영화 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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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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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꾸리 2008/01/25 09:1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세브데이즈에 대한 칭찬이 많네요~
    주변에서 보고 온 분들 대부분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고~
    저도 주말에 한 번 봐야겠어요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