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서적, 무언가 배우기 위한것 이외의 책을 접하게 된것은 실로 오래간만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많이 읽던 책들을 왜그리 멀리 했는지 지난 몇년을 되돌아 볼수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바쁘다 바쁘다 하지만 정작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인 책읽기를 멀리한 그동안의 시간을 반성하며 책에 관련된 카테고리도 만들고 한권 한권 읽을때마다 그 감상을 적으려 합니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이라는 이 책은 출간한지는 꽤 된 책입니다. 특별히 부자되기에 관심이 있었다기 보다는 그냥 눈에 자꾸 보이기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실망 이라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에 실망했다는 것이 아니라 부자들의 모습에 실망을 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공을 위한 스토리들에 대한 내용이 나올줄 알았는데 거의다 부동산, 세금, 경매 등의 내용이더군요.
그들이 그렇게 돈을 벌었다는 것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세상을 보는 눈이 남달랐을 것이고, 돈에 대한 남다른 통착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역시 그들의 그런점을 배워야 되겠다 생각했죠.
부자친구가 생각하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단상 이라는 블로거분의 글을 읽었는데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찬반을 논할때 누군가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는것은 참으로 배울만한 점입니다. 감나와라 배나와라 하는 탁상공론보다는 그것으로 우리가 얼마나 이득을 취할수 있는가를 보는 눈은 높게 판단해야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혹자들은 부자들의 그런 시야를 '계산적이다, 너무 돈만 밝힌다' 라고 비아냥 거리는데 그건 그들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선시대 때부터 돈에 관련된것은 상놈들만 한다는 낡은 사상이 아직까지도 유효하지는 않지만 돈을 쫒는 모습을 고운 시선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입니다.
한마리 고고한 학처럼 나는 청렴하네, 나는 그런짓 까지 하면서 돈벌기는 싫다네 라고 아무리 외쳐도 돈이 없어 보면 결코 그런 소리를 못하게 될것입니다.
쩐의 전쟁의 박신양이 톡톡히 그러한 모습을 잘 보여 주었었죠. 나이도 어린게 무엇을 알고 그런 소리를 하냐고 하실수 있지만 저역시 돈 때문에 고생해본적 많습니다. 나하나 누울수 밖에 없는 차가운 고시원 생활을 하며 막노동으로 하루하루 버티기도 했었죠. 매일 근육통으로 아파하면서도 돈을 벌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인력사무실로 향하던 발걸음은 아직도 생각하기 싫습니다.
그때 당시 담배에 대한 고마움을 절실히 느꼈었죠. 수중에 2천원이 있고 배는 고프고, 집에 갈수 있는 상황도 안되고, 춥기도 하고, 어쩔줄 모르는 상황에서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담배 한대가 간절했었습니다. 수중에 있는 2천원으로 담배 한갑을 사서 한모금을 빠는데 모든 고민이 날라가는듯 했습니다. 왜냐하면 춥고 배고프기 때문에 2천원으로 한시간 게임방을 가서 컵라면을 먹을까, 싼 짜장면을 먹을까, 일단 추우니까 두시간 게임방에서 버틸까 등등으로 고민하던 저에게 담배 한갑으로 돈이 없어서 그러한 고민을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되었으니까요.
그때 왜 그랬는지 이야기 하자면 끝도 없기 때문에 이정도로 각설하고 그 이후 야후에도 다니게 되었고 군대도 잘 갔다왔고 대학도 무사히 마치게 되어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 할수 있었지만 그때는 정말로 힘든 시절이였습니다.
그렇게 돈에 대해서는 민감한 저지만 한국의 젊은 부자들의 내용이 불편했던 이유는 그 성공가도라는 것이 너무 부동산, 주식등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중간 중간 중국과의 보따리 장사로 시작해 부자가 된 경우도 있었지만 그 책에서 말하는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부동산에 투자하며 법망을 잘 이용하라라는 내용이였습니다.
나름 사업을 해보겠다고 설치는 저에게 원하던 내용은 창업에 대한 마음가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억제할수 있는 내용으로 이미 한발 먼저 부자가 된 사람들의 성공신화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정 반대의 내용이었죠.
중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항상 듣는 말이 있었습니다. "난 남 밑에서는 일 못해" 이러한 친구들이 지금은 열심히 남 밑에서 일을 하고 있더군요. 그 친구가 잘못 되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창업이나 사업에 대한 기회가 적은 것이겠죠. 아마도 학생은 공부나 열심히 해야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어서 그런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TV를 보면 재벌의 아들딸이 아닌 중소 규모의 사업자의 아들딸은 항상 파산해서 힘들게 살죠. 그러한 모습들이 무의식중에 사업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리잡은 것이겠죠.
외국에서 인터넷 사이트 화면을 픽셀단위로 광고를 팔아 때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작은 클립을 교환하기 시작해서 집을 얻었다는 뉴스도 들어보았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몸을 광고판으로 쓰는 사람도 있었으며, 이베이에 자신의 처녀를 판다는 소녀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특이한 사람 참 많다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한 선입견이 없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정당한 수익, 정당한 댓가를 요구하는 것을 당연한 것이라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는 고맙다고 천원짜리 한장 주면 사람 뭘로 보고 이러냐고 오히려 화를 내지만 외국에서는 팁문화는 당연한 것입니다. 서비스를 받았으면 당연히 주는 것이고, 서비스를 제공하면 당연히 받는 것이죠.
이런 것처럼 내 일에 대한 정당한 수익을 원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은 오직 취직이라는 길 뿐이겠죠. 취직해서 열심히 돈벌어서 노후에 장사나 하자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 많을 것 입니다.
저 역시 그랬었구요.
말이 자꾸 딴데로 흘러 버렸습니다. 요점은 이것입니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은 거의 부동산으로 이루어 졌고 그들에게 배울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보다는 창업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성공한 케이스를 바란것이지만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정주영, 서태지등과 같은 성공신화를 기대했던 저에게 부동산 경매 비법은 아직은 먼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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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면서 어제 작성했던 빌 게이츠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그 과정을 떠나 멋지게 돈을 사용할 줄 아는 모습이 진정한 부자의 모습인듯 생각되네요.
어정쩡한 부자는 더큰 부자가 되기위해 일원도 아까워 못쓰는데
진정한 부자는 베풀줄도 아는것 같습니다.
에... 저는 저런 어정쩡한 부자라도 되고 싶다는 소망이...
저도 어정쩡한 부자라도 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남들보다 멋지게는 못살아도
내 가족과의 생활은 풍족할수 있는
가정을 꾸리고 싶습니다...^^
너도 나도 재테크한다고 점심시간이 근무시간보다 더 바쁘다고 합니다만......
저같은 이공계는 투기 못해요....그래서 이런 현실이 더 짜증나는 것같습니다.ㅡㅡ;
저도 이공계 입니다...^^
아무리 전공 공부해도 친구들과
이야기 할때면 경제, 경영쪽에 있는 친구들의
경제 관념들이 부럽더군요.
솔직히 이공계 지식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알기 귀찮은 세계일 뿐이라서요...
돈은 착한사람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것 같네요.
그리고 가장 무서운놈이 돈입니다..
돈 무섭죠....
그래서 더 많이 벌고 싶은것도 사실입니다.
정말로 창업과 같은 일로 한국의 젊은 부자 항목에 들어갈 그날을 기리며~
비퍼플님이 함 해주시죠~
지금 준비하시고 있는 일로~
비퍼플님 대박의 그날을 위해~
아자아자~
가는겁니다~~
눈오는 어느날 도꾸리였습니다~
좋은 하루~
제대로 된 눈을 올해 들어서 처음 보네요...
그래봐야 11일 밖에 안된 올해지만요...^^;;;
전공서적 이외의 책을 읽을여유가 없다는것에
엄청 공감합니다. 책을 좋아하는편인데
요즈음엔 다른책들은 볼 엄두도 안나네요 ㅠ
그러게요...
한때는 전공서적 안보는 친구들이
부러워 보일정도 였죠...
그래도 시간나시면 책 읽을 시간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