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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러브(Dr. Strangelov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 1964) 의 제목을 들었을때 제목만큼이나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박사의 이름이 스트레인지러브에다가 부제는 또 왜이리 긴건지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스텐리 큐브릭의 영화이고 전쟁에 관련된 내용이 있으며 마지막에 미사일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명장면중의 하나라는 말만 듣고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영화는 60년대의 작품이다 보니 흑백으로 된 화면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절대 뒤떨어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과장된 손동작과 닭살스런 행동을 보여주던 '신성일'표 영화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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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도입부의 장면인 두 비행기가 한데 묶여 날아가다가 분리되는 장면은 이 영화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지위체계를 가지던 공군의 지위체계가 분리되었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결국 이 상황은 한명의 군인이 내린 결정으로 얼마나 끔찍해 질수 있나를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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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사람이 모든 일의 원흉인 리퍼 장군입니다. 이 장군이 내린 핵공격 명령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는 바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였습니다. 물론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후에 나온 영화이긴 하지만 저는 그 영화를 먼저 봤기에 그 영화가 생각날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HAL9000 입니다. 컴퓨터 HAL의 판단에 의해 일어나는 상황을 그린것과 같이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도 리퍼 장군의 잘못된 결정으로 핵전쟁을 넘어선 인류의 멸망이 오게 되는 내용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예전에 보았던  예일 대학교 스텐리 밀그램 교수의 징벌에 의한 학습효과라는 실험이 떠올랐습니다. 정확한 연대는 모르지만 1960년대에 일어난 실험으로 아마도 스텐리 큐브릭은 그 실험의 영향을 받은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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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벌에 의한 학습효과 실험은 일종의 전기충격을 가하는 실험으로 두 지원자로 나누게 됩니다. 선생님 역할과 학생 역할이 그것입니다. 실험은 학생 역할의 지원자가 암기를 하고 암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때 선생님 역할의 지원자가 전기 충격을 주어 암기 효과가 얼마나 있나 실험하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표면상의 실험일뿐 진짜 실험 내용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학생역할의 지원자는 사실 연구소의 일원으로 선생님 역할의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하는 실험이였습니다. 즉 선생님 역할의 사람들이 전기 충격을 가할때 권위자의 말에 따라 사람들이 얼마나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가가 포인트 였습니다. 처음 1~15볼트의 전기 충격은 실험자들도 웃으면서 전기충격을 가했지만 100볼트가 넘어서면서 점점 불안해 하였고 이때 실험의 주관이 된 연구원들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책임은 내가 질테니 실험을 계속하라" 라고 주문을 하였습니다. 실험을 지휘했던 밀그램 박사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450볼트를 누르지 못할것이라 예상하였지만 결국 선생 역할의 65%의 지원자가 결국 450볼트까지 눌렀다고 합니다. 450볼트면은 사람이 죽을수도 있다고 하니 더욱 놀랄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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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인물이 권위에 의한 복종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였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왜 상부에서 핵폭발을 일으키는지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저 명령이 떨어지고, 그것을 스스로의 눈으로 재확인 하고 핵폭발 명령인 윙어택 플랜 R을 그대로 시행하는 인물입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많은 사상자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 그자체입니다. 즉 핵폭발이 일어나도 그것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가 아니라 상부에서 내려진 지시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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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군용 핼멧을 벗어버리고 카우보이 모자로 바꿔 쓰게 됩니다. 카우보이라 함은 서부개척 시대 카우보이들이 쓰던 모자 입니다. 인디언들을 몰아내고 미국을 점령하던 인간들의 상징인 카우보이 모자를 쓰는 장면으로 스텐리 큐브릭은 인디언을 몰아내듯 공산주의자를 몰아내려고 하는 미국인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텐리 큐브릭은 공산주의를 옹호했다기 보다는 자신의 것이 최고라고 여기는 미국인을 풍자했다고 보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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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중요 인물입니다. 이 터지슨 장군은 이왕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으니 핵투하를 하게될 전투기를 막지말고 이기회에 소련을 확실하게 눌러주자고 주장하는 인물입니다. 그 시대가 얼마나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로 극명하게 대립되었는지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영화 내내 과장적인 표현과 몸짓을 보여주는데 아마도 영화를 무겁게 가지 않고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가기 위해서 투입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예전의 일이기에 웃으면서 볼수 있지만 언제 핵전쟁이 다시 발발할지 모르는 그때 상황을 생각하면 저런 자조적인 웃음을 유발시킬수 있는 인물로 영화를 너무 심각하게 끌고가지 않기위한 감독의 바람이였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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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장군의 그의 부관과 이야기 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그는 하나의 음모이론을 제기합니다. 빨갱이들 즉 공산주의자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빨갱이들은 전부 보드카를 마신다고 말을 꺼냅니다. 저는 공산주의자들이 보드카를 마셔서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빨갱이들이 보드카를 마시는 이유는 물에 불소처리를 하기 때문에 물을 마시지 않기 위해 보드카를 마신다고 이야기 하며, 이 불소처리된 물을 마시는 우리들은 점점 빨갱이처럼 되간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철(Fe)하고 불소(F)하고 비슷하게 생각되서 인지 불소하면 붉은 색이 떠올라서인지 몸의 70%를 이루는 물을 빨갱이화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제 생각이 맞는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불소의 발전역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에서 원자폭탄을 제조하기 위한 우라늄의 동위원소 분리를 목적으로 플루오르화우라늄을 대량으로 다루게 되자 플루오르화학이 급격히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핵과 연관성이 있는 발언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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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후반이 되어서야 나타난 이 영화 제목의 주인공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입니다. 핵폭탄보다도 더 무서운 일명 '심판의 무기'에 대해 설명하는 그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심판의 무기란 핵폭탄보다도 위험한 무기로 최소 100년간 온 지구를 암흑으로 뒤엎는 엄청난 무기입니다. 아마도 이런 무기가 사용된다면 지구 인구의 절반이상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물건입니다. 이러한 심판의 무기를 소련은 자동시스템에 장착을 합니다. 이 자동 시스템은 아군이 해체하려해도 터져버리는 무서운 무기 입니다.

왜 이런 무기를 소련이 만들었냐면 전쟁의 발발에 있어 상대방에게 경고를 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쳐들어오면 우리도 막을수 없는 지구 파멸의 무기가 작동될테니 함부로 쳐들어 오지 말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무기의 경우 공개적으로 이런 무기가 있다는 것을 알릴때 효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소련은 곧있을 행사에 이 무기의 존재를 밝힐려고 했던 것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란 인물의 경우 상당히 특이한 인물로써 휠체어 신세이지만 뛰어난 두뇌로 다양한 전쟁 무기에 대해 연구하고 개발하는 인물입니다. 영화의 끝부분에 가면 이 인물의 반신불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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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핵폭탄을 소련에 투하하는 장면입니다. 아까 비행기를 조정하던 인물이 왜 미사일 위에 타고 있는지 의아해 하실텐데 폭격으로 고장난 미사일 개폐구를 열기 위해 스스로 미사일이 있는데로 내려가 수리를 하고 수리가 끝나자 마자 미사일과 함께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본의 가미가제 특공대와 카우보이의 모습이 둘다 연상이 되는 장면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일본이 스스로의 목숨을 내걸고 비행기 폭탄이 되어 떨어지는 장면으로 해석할수도 있고 미사일이라는 거대한 말을 타고 모자를 휘날리는 카우보이의 모습이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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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의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모습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목을 조르는 모습입니다. 스트레인지러브는 영화 보는 내내 자신의 오른팔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영화의 코미디화, 약간 미친 박사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저 모습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보시는 장면을 보면 이 인물의 반신불수가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히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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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장면 입니다. 영화내에서는 자신의 몸을 제어하지 못해 발작을 일으키는 것과 같이 표현하고 있지만 이 모습은 우리가 많이 보아왔던 모습중에 하나입니다. 후에가서는 아예 대놓고 이름을 부르는 것은 아니지만 메인 총통이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있을정도로 명확해 지는 모습입니다.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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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에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원래 국적이 독일이라고 나오긴 하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히틀러와의 연계성을 찾지 못했지만 그의 행동 그의 말을 보면 확실한 나치주의자가 맞습니다.

영화의 후반부에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박사는 히틀러와 유사한 이론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히틀러가 유태인을 학살했던것은 우수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우수하지 못한 유전자를 가진 유태인을 죽였다면,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전 인류가 멸망할 상황이기 때문에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인물들로 구성되어진 사람들의 지하 대피를 제안합니다.

이 상황에서 몇가지 씁쓸한 웃음을 짓게 하는 몇가지 대목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치의 계속적인 세습을 위해서 정치자 및 통솔자들은 우선적으로 태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택권이 있는 그들로써는 자신들은 우선적으로 살수 있다는 위안을 가지게 하겠지만 그것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는 현 정치의 상황을 비웃을수 있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두번째로는  선발과정입니다. 지하 대피 인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컴퓨터에 입력을 하고 컴퓨터가 추첨을 하게 합니다. 이것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처럼 컴퓨터에게 의지해 나가고 있는 현 상황을 비판하는 대목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지금처럼 컴퓨터가 발달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주장을 펼친것을 보면 60년대 작품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 입니다. 현재 컴퓨터 조작으로 인해 한 사람의 정보를 사라지게도, 새롭게 만들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60년대에 이것을 꽤뚫어 보았던 스텐리 큐브릭이 더욱 대단한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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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트레인지러브 박사는 두발로 설수 있게 됩니다. 메인총통에게 감사를 드리는 장면을 보았을때 그가 바로 전쟁을 원한 인물 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몸의 한쪽은 공산주의로 한쪽은 자유주의로 표현되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몸은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오른쪽 몸은 불수가 되었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자신의 다른쪽 몸인 자유주의를 반대합니다. 그러다가 전쟁이 발발하게 되자 죽어있었던 공산주의의 신체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결국 두 다리로 설수 있게 되는 것을 표현 하였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과학자 입니다. 과학이 가장 급격히 발달하는 상황이 바로 전쟁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가 많이 쓰고 있는 인터넷도 군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왠만한 모든 과학 기술이 바로 전쟁 때문에 발달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과학을 상징하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반신불수에서 자리에 설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전쟁으로 말미암아 또한번 과학이 발전할 것이라는 잔인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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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구가 파괴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여가수의 노래와 함께 지구가 파괴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 기분을 묘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장 슬프고 무서운 장면에 상당히 아름다운 음악과 감미로운 멜로디를 넣는다는 것은 일반인으로써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스텐리 큐브릭은 당당히 그런 장면에 저런 음악을 넣을수 있다는 점에 대단하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것은 비단 이 영화에서만 볼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영화를 보면 많이 등장하는 모습으로 음악과 영화화면의 반대 매치라고 할수 있습니다. 후에 시계태엽 오렌지의 싸움과 클래식, 나치의 모습과 베토벤 9장, 싱인 인더 레인을 부르며 폭행과 강간을 행하는 모습등이 아마도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이장면이 시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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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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