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가 하도 재미 있다고 해서 1,2편을 보았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드라마이고, 설정이나 배경이 연예계 이야기다 보니 은근히 관심이 가는것도 사실이였습니다. 김하늘, 박용하, 이범수, 송윤아 등등의 배우들에 등장과 간간히 등장한다는 까메오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하니 관심이 가는것도 사실이였습니다.
미드, 일드등을 많이 보았지만 한국 드라마를 정말 오래간만에 보기 때문에 얼마나 한국 드라마가 변했나도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간만에 본 한국 드라마라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송윤아씨의 오버연기 때문에 말이 많던데 코믹 캐릭터정도로 생각하고 보니 근 부담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캐릭터가 한명이라면 재미있게 보았을텐데 제 눈에는 모든 캐릭터가 오버를 하는것으로 보였습니다.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것 같기도 하고, 일부로 과장되게 하는것 같기도 하고 미드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지 몰라도 보는 내내 등장인물의 오버연기에 나만 이상하게 보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극중 오승아로 나오는 김하늘씨. SBC 수상식에서 공동 수상이라는 이유로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SW 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충분히 가능한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SBS를 패러디한 SBC와 SM이 생각나는 SW등 연예계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하였고, 싸가지 없는 톱스타의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해 준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런 인간성으로 도대체 어떻게 하면 단 2년만에 톱스타의 자리에 오를수 있는지 정말 신기하였습니다.
극중 장기준과 처음 만나는 철없는 고삐리의 모습이 극중 7년전입니다.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집안이 빵빵해서 밀어주는 부모가 있는것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어찌보면 사기 계약을 하려던 고삐리를 구해준 장기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화를 내고 나가죠. 보통 사람이라면 사기 당할뻔 한것을 구해주었으니 고맙다고 했겠죠.
그러한 인간성으로 어찌저찌 소속사를 구해서 단 2년만에 최고 스타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리고 또한번 극중 서영은으로 나오는 송윤아씨에게 망신을 주죠.
그리고는 5년동안 그 자리를 지키다가 SW와 계약 파기 하죠. 저 기간동안 그런 인간성으로 성공을 하고 자리를 지켰다는 것이 제 입장에서는 정말 신기하더군요.
인터넷을 통해 가끔 싸가지 없는 톱스타의 이야기를 듣고는 합니다. 그리고 정말 그 스타가 저런 일을 했을까 놀라기도 합니다. 그런 스타의 모습을 모티브로 잡았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과연 얼마나 성공가도를 달릴수 있을지 의문이더군요.
극중 성공한 작가로 나오는 서영은을 연기하는 송윤아씨. 회당 2,0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죠. 오버연기로 말이 많은데 저는 송윤아씨 자체가 코믹 캐릭터로 나왔다는 생각에 별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오버 연기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 캐릭터가 가진것을 잘 표현한것 같았습니다. 일단 캐릭터 자체가 5년전 데뷔한 작가 입니다. 처음으로 맡은 티켓 투더문이라는 작품때문에 오승아를 싫어하죠.
이미 아들은 어느정도 큰것으로 봐서 주부란 타이틀로 자신의 꿈을 찾아 작가로 나선 케이스 같아 보였습니다. 즉 철모르는 아가씨에서 결혼을 하고, 꿈을 찾아 작가로 나섰다가 대박나서 지금의 인기 작가가 되었다는 말인데, 그런점에서 졸부로써의 자격지심이나, 철부지 아가씨의 모습을 아직 가지고 있는 점에서 크게 망가진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코믹하고, 적당히 재미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오히려 보기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순하고, 비련의 여인의 모습만 기억하던 저에게는 오히려 신선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싸가지 없는 모습도 보이는데 극중 박용하씨 캐릭터에 비하면 애교스러운 모습이며, 회당 2,000만원에 대한 자부심은 충분히 보일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장기준으로 나오는 이범수씨입니다. 봉달희를 보지는 않았지만 버럭범수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여기서도 이곳저곳에서 버럭버럭 소리지리는 모습이 많이 보였던것 같습니다.
한때 완전 잘나가는 매니져이지만 지금은 완전 망해버렸죠.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망할수 있나 생각이 들더군요.
7년전에는 전도연 매니져였으며, 이효리를 가수로 만들어준 역할로 나옵니다. 그정도면 사람들이 어느정도 이름을 알수 있는 매니져 아닌가요?
사기 당하고 있는 오승아를 위해 3만원의 차비에 우산까지 빌려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성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유명 매니저가 불러 세우는것도 아니고 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돈과 우산을 쥐어주는것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자신을 배신한 배우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게 하지말고, 동경하게 하라고 하는데 그상황에서 그런 말을 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리고 청소하고 있는 자신의 배우들에게 감동은 커녕 화를 내는 장면은 매니저로의 커리어는 느낄수 있었지만,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은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경민 역의 박용하씨...
정말 이 캐릭터는 이해가 불가능한 캐릭터였습니다. 월급쟁이 감독이란것에 그 월급마저 차압이 되었다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독선적이고, 지멋대로인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극중 오승아에게 온갖 독설을 다 퍼부어 버립니다. 보통 그정도 위치에 있는 PD가 톱스타에게 그렇게 독설을 퍼부을수 있나요? 제 생각에는 최대한 조심하면서 오라고 했겠죠. 그리고 그것은 똑같이 서영은에게 반복되죠.
극중 오승아, 서영은 캐릭터가 조금 싸가지 없는 역할이라 이경민이란 캐릭터의 싸가지 없는 모습이 잘 안보이지만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최고의 톱스타와 최고의 작가에게는 큰 소리 뻥뻥 치면서 정작 월급을 주는 부장에게는 제대로 큰소리 치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친한 선배의 작품을 대신 맡게 되어도 그 선배에게 상황설명 같은것도 제대로 하지 않죠.
서영은과 처음 만났을때는 왜 쳐다보냐고 뭐라 하고, 자존심이 그렇게 쎄면서 의사친구가 계좌번호 놓고 가라니 한마디 제대로 못합니다. 그리고 서영은을 다시 보았을때는 무시하고, 아줌마 나가라고 까지 하죠. 그리고 서영은을 데리고 와야 하는 상황에서는 서영은의 환심을 사기보다는 깐죽깐죽 귀찮게 하면서 자신과 돌아가자고 화부터 냅니다.
그리고 작품도 자기 멋대로 티켓 투더문을 하자고 하죠.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였습니다. 자신의 위치는 생각 못하고 무조건 자신의 요구를 들어달라고 하니 기본적인 비지니스 매너조차 없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너무 이상하게 보는것일수도 있지만 저도 어느정도 드라마에서 깔고 들어가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판타지적 요소를 빼고나면 나머지를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온에어의 이 네명의 캐릭터에게서 볼수 있는 모습은 모두 자기 멋대로이며, 강박관념에 휩싸여 보이며,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리부터 지릅니다. 그리고 자신의 판타지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이였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임은 확실하지만 그 모든 캐릭터의 오버를 보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 얼마든지 캐릭터를 창조할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노다메 칸테빌레를 보면 캐릭터들이 정말 만화에서 튀어나온것과 같은 착각을 느낍니다.
노다메 칸테빌레는 원작이 만화라는 점도 있지만, 그 캐릭터의 만화화를 당연하다는 듯이 표현하기 때문에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온에어는 그런 캐릭터의 표현은 서영은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캐릭터는 평범하게 나오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것 같습니다.
캐릭터들을 확실히 판타지적으로 만들려면 판타지적으로 만들던가, 현실적으로 만들려면 현실적으로 만들던가, 이 둘중의 하나는 확실하게 하는게 혼란을 피할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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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트군요.
온에어라.. 처음보고 듣지만 출연진이 모두 좋아하는 사람들이군요.
소재가 약간은 새롭고 신선한 면이 있네요.
시간이 잘 맞아떨어지면 한번 보고싶군요.
간만에 보는 드라마인데 재미가 있을거 같긴 한데...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저희집에서..
sbs가...
지지직...
잘 안나온다는...
아쉽습니다~~
이런...
전 정규 방송보다는 항상
어둠의 경로를 애용하죠...쿨럭...
흠...오히려!! 드라마에 너무 심취하셨네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임돠..
드라마에서는 그 직업의 가장 극단적인 부분을 다루기도 하죠..
가능한 배역을 다루기도 하고..가능했음 하는 배역을 다루기도 하고..
판타지 아니면..reality?? 그 양 극단에서 움직여야 하는 게 드라마?? 난 좀 이해가 가지 않는 데..
나만 그런가??ㅎㅎ
그냥..교양드라마 아니니깐..즐겨만 주심 감솨..
그것도 힘드실래나?
전 더 님이 이해가 안가네요; 전 그냥 극중 드라마 캐릭터들의 색깔이 명확해서 드라마보기 더 수월하던데요. 재벌이야기로 넘치던 드라마들에 식상해, 더 이상 TV는 켜지도 않던 제가,
오 , 내가 하고싶은 말 다하네? ㅎㅅㅎ 하면서 간만에 재밌게 보는 드라마인데, 그럼 오승아가 참하고, 단하한 이미지에, 회당 2천씩 받는 서영은작가는 ,성깔없이, 장기준매니저는 이리저리 배우 막굴리고, 이경민감독역시 개인철학없이 여기저기 굽신거리며 이야기를 전개한다면, 뭐가 나올까요?ㅋㅋㅋ 혹시 님은 송윤아씨 팬? 님의 글이 좀 억측스러운거같아 몇마디 해봅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이경민이 오승아와 서영은에게 날카롭게 구는 건... 그 두명이 여자라서 그래요 -_-;; 쓸데없이 지껄여봤습니다..
저도 첨엔 극중 캐릭터들이 다 너무 과장되어보여서, 거부감이 있었는데요.. 보다보면 처음본 느낌이랑 캐릭터들이 많이 달라보여요.. 그리고 확실히 러브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제까지 보던 김은숙씨 드라마와는 또 많이 달라서 저는 아주 재밌게 보고 있어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오버라기보다는, 극중 캐릭터들이 다 나름 이유가 있어서 자기 주장이나 성격이 강할 수 밖에 없고 스토리상도 계속 끊임없이 사건사고와 갈등이 있어야하니까 더 그렇게 보이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냥 편한맘으로 계속 보다보면 온에어만의 매력이 보이던데요